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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2020년 홍보모델 배우 유건

작성자
동양골프
작성일
2020-09-03 15:03
조회
26763
[INTERVIEW] ‘유건’이라는 이름
한 사람의 이름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여기 조정익이라는 남자가 있다. 그는 배우다.
사람들은 그를 ‘유건’이라 부른다.

[지이코노미(G-ECONOMY) 방제일 기자] <황후의 품격>에서 사이코패스로 연기변신을 한 유건이 돌아왔다. 동양골프 홍보모델로 발탁된 유건은 최근 홍보모델 협약식을 비롯해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올해로 데뷔 15년차를 맞은 배우 유건, 그는 골프를 할 때면 배우 ‘유건’이 아닌 인간 ‘조정익’이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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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린 나이에 가수로 데뷔했다. 지금은 가수보다는 배우로서의 삶을 살게 된 계기가 있는가?

16세에 데뷔했다. 시작은 당시 유행했던 길거리 캐스팅이었다. 춤이나 노래에 딱히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얼떨결에 데뷔하게 됐다. 아버지께서 내성적이던 성격을 바꿔보라고 찬성을 했다. 그것이 2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이어질 줄은 저도 몰랐고 가족도 몰랐다. 그러다 소속돼 있던 그룹인 OPPA가 해체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미국 유학 후 한국으로 돌아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막막하게 지냈다. 그러다 연기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미국에서 수많은 비디오테이프를 아버지와 봤던 기억들이 인상에 남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단칸방에 살며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그때 그 친구랑 일이 없는 날에는 하루에 영화 열편 이상을 보면서 지냈다. 힘든 순간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행복했던 기억 중 하나다. 지금은 그 친구도 저도 모두 배우로서 살아가고 있다.

Q. 유건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

유건이라는 이름은 당시 소속사 사장이 지어주신 이름이다. 처음 데뷔했을 때 이름은 국철이었다. 국철이라고 지은 이유는 당시 천계영 작가님의 오디션의 주인공 중 한명이 국철이었다. 그러다 배우로 데뷔할 때 소속사에서 외자 이름을 추천했다. 나는 본명인 조정익을 쓰고 싶었지만 어째 주변에서 다 반대했다. 그렇게 외자이름을 찾다보니 ‘유건’이 됐고 지금까지도 본명보다도 유건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Q. 유건이라는 이름에는 만족하는가?

만족한다, 안한다 보다 20년 가까이 유건으로 살다 보니까 자연스럽다. 그런데 최근에는 유건보다 본명으로 살았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배우로서 유건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되어 있기에 지금은 유건으로서의 삶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했던 모든 작품이 기억에 선명히 남아있다. 그래도 그 중 단 하나의 작품을 꼽으라면 첫 데뷔작인 <안녕하세요, 하느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연기자로 처음 데뷔하는 것이었는데 주연이었다. 당시에는 그 배역의 무게를 알지 못했다.

Q. 향후 맡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털털하고 소탈한 배역을 맡고 싶다. 참 이미지라는 것이 무서운 게 늘 착한 역할만 맡다보니 그렇게 굳어졌다. 그래서 이후 일부로 그런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다양한 배역에 도전했다. 최근작 중에는 <황후의 품격>에서 사이코패스 역할을 했다. 그 배역을 위해 대본을 보며 연
기 연습을 할 때 억눌려 있는 감정들을 중심으로 몰입을 했고, 그런 몰입이 굉장히 즐거웠다. 향후에는 뱀파이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액션과 악역 등 다양한 연기를 통해 스크린에 서고 싶다.



Q. 골프를 치면서 삶의 태도나 변화한 부분들이 있는가?

골프를 칠 때는 제 내면에 집중하는 편이다. 특히 골프를 치면서 참 골프가 인생과 닮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골프를 치면서 연기자로서, 한 인간으로서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본다. 힘들었던 순간들이나 버티기 힘들었던 순간들도 있었다. 그런 순간들에 골프를 하면서 조금 더 성숙해졌고 삶의 부분들에 변화의 동력이 있다. 골프를 칠 때는 온전한 내가 되는 것 같아서 좋다. 배우 유건이 아닌 조정익이 되는 것 같아서 좋다. 그래서 골프를 치러 갈때면 항상 유건보다 조정익이라는 이름으로 예약한다. 연기를 할 때면 배역에 푹 빠져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작품을 할 때 그 배역에서 빠져 나오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그때 골프가 많은 도움이 됐다. 이제는 그 안에서 교집합을 잘 찾아가면서 연기자 유건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나아가 조정익이라는 본래의 이름으로 골프를 즐기고 스크린에서는 배우 유건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다.

Q. 동양골프 홍보모델과 배우로서 향후 계획이 있다면?

일단, 연기자이자 배우로서 좋은 작품을 통해 팬들과 만나고 싶다. ‘연기’를 하는 것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고. 영원히 놓지 않을 일이기도 하다. 그로 인해 많은 분들과 만나 지금의 유건이 있게 됐다. 그리고 그런 인연들이 모여 이렇게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자 꼭 하고 싶었던 동양골프의 홍모모델이 되기도 했다. 최근 골프를 통해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고 있다. 그 분들을 만나다 보면 예전과 달리 골프가 참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가 됐다는 걸 실감한다. 그래서 이번 홍보모델 활동을 통해 골프의 즐거움과 더불어 동양골프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전기가 됐으면 좋겠다.

출처 : G.ECONOMY(http://www.geconomy.co.kr)